일반산행기

여주, 고래산과 우두산 연계산행기

범솥말 2025. 6. 8. 23:30

 

고래산과 우두산 연계산행기

 

산행일시: 20140412

누구와: 나홀로

산행거리: 8.3(+포장도로약4.8km)

산행시간: 2시간 45(15:40~18:25)

산행코스:꺼문골입구(15:40)-389(16:16)-고래산정상(16:31,543m)-435봉갈림길(17:00)-국사령(17:03)-헬기장3거리(17:17)-우두산(17:22.484m)-헬기장3거리(17:33)-고달사갈림길(18:08)-고달사지(18:15)-고달사주차장(18:25)-도보로검은골(19:10)

산행 전 이야기

고래산은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 있겠으나 여주, 남양주, 그리고 영덕에도 고래산이 있다고 나옵니다.

서울 근교에는 천마지맥 상에 놓인 남양주에 고래산이 있어 2번을 오른 적이 있지만 여주의 고래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주는 필자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데 여주에는 산이 적습니다.

원주와 양평 그리고 여주와 경계하고 있는 당산, 광주와 경계하고 있는 앵자봉, 양평과 경계하고 있는 양자산, 이천과 경계하고 있는 원적산과 천덕봉, 충주시와 경계하고 있는 오갑산, 여주강천의 마감산 그리고 양평과 경계하고 있는 고래산과 우두산이 전부로 마감산을 빼면 모두 양평 이천, 원주, 충주 등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들로 여주 자체의 산이 적습니다.

시청에 근무했던 친구들이 정년퇴임을 하기 전 산 홍보 간행물 제작을 제기한 적이 있었는데 위에서 나열한 것과 같이 산이 적어 부적합하다는 얘기였는데 이웃하고 있는 양평이나 가평은 산이 많으므로 군에서 부서를 두고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일신3리 금동마을을 들어서며 본 고래산입니다>

앞에 거론한 모든 산들은 이미 다녀왔는데 고래산과 우두산이 미답이어서 오래전부터 고래산을 오른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는데 들머리와 날머리 접근과 이탈이 손쉽지 않아 미루고 있었습니다.

집안일로 본가를 찾았는데 마음은 고래산에 가 있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승용차를 몰고 고래산이 있는 북내면 주암리로 향했습니다.

여주가 고향이라 해도 시청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 방향이므로 30km 이상이나 떨어져 있으므로 들머리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들머리 꺼문골 가는 교통편

물어물어 찾아간 곳이 일신3리 꺼문골이었는데 일신리는 양평에 속한 마을로 1960년대 초까지는 이곳 양동면일대가 모두 여주였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일신리 꺼문골을 찾아가려면 여주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여주 시내버스를 타야 하는데 주암2리 옥녀봉 마을이 종점인 버스도 있고 양동으로 이어지는 버스와 지평으로 이어지는 버스가 있습니다.

용문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경우 일신3리 금동에서 하차하면 되지만 옥녀봉이나 양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경우는 주암1리에서 약3km 정도를 걷거나 히치해야하고 옥녀봉(주암2)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경우 하차하여 걸어서 약500m를 금동교라는 작은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면 일신3리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이곳 정류장 반대편이 들머리이며 길가 바로 옆 입구에 산행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금동입구 정류장과 들머리 산행안내판입니다.>

하지만 제일 쉽게 산행할 수 있는 방법은 고달사지가 있는 북내면 상교리에서 원점회귀산행을 하면 됩니다.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면 여주 터미널에서 고달사지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오후에 2번인가 있으므로 주암리로 이동해 주암리에서 약1.3km 걷거나 히치로 상교리로 이동해야 합니다.

점말 앞에서 우측으로 들어서 증말을 지나 옥녀봉을 오른 후 고래산으로 이어 산행하고 고달사지로 하산하는 방법으로 탈출할 때도 주암리까지 약1.3km 걷거나 히치해야 합니다.

또 다른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청량리에서 기차를 타고 일신역에서 내려 20여분을 걸어서 도면상 쪽다리를 들머리로 잡는 것도 좋은 것 같은데 이건 도면만 보고 판단한 것입니다.

 

꺼문골을 들머리로

고래산~우두산~고달사지를 산행하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인 1540분에 등산 안내판 옆에 주차를 한다.

<들머리에 양평에서 세운 등산안내도입니다.>

등산 안내도에 의하면 양평군 동남과 여주시 북쪽 북내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래산은 산 동남쪽으로 옥녀봉(419.1m)을 산 남서쪽으로 우두산을 거느리고 있는데 국수리 방향에서 보면 산세가 둥글고 긴 모양 마치 고래등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정상에 오르면 북으로 용문산과 큰 산줄기가 파노라마를 이루고 여주 방향으로는 남한강일대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행안내판에 의하면 고래산 들머리는 5곳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양평에서 세운 안내판으로 양평의 마을을 깃점으로 정한 것이다, 다만 들머리로 잡은 검은골 코스는 들머리부터 정상까지 1.8km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이 거리는 도상거리인 것 같다.

길을 따라 들어서면 일신3리 마을회관을 지나고 안쪽으로 계속 직진으로 진행한다.

도면상으로 좌측으로는 옥녀봉이 우측으로는 440봉 능선이 감싸고 있는 꺼문골 마을은 풍수지리에 의한 명당처럼 좌청룡 우백호의 양 날개를 거느리고 있다.

<금동마을 위 임도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금동마을 상수원 시설입니다.>

들머리에서 12분을 지나면 마을이 그치고 임도가 시작되는데 임도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임도를 들어서 3분을 오르면 꺼문골 마을 주민들의 상수원인 물탱크가 있고 이곳에서 계속되는 임도를 따라 5분을 더 오르면 임도 3거리가 나온다.

꺼문골을 들머리로 삼을 때 제일 주의할 곳이 이곳으로 3거리에서 좌측으로 약100m를 이동하면 길가 우측에 작은 이정표가 서있는데 이정표에는 고래산정상 1km로 표기하고 우측 능선으로 안내한다.

<임도3거리입니다.

왼쪽에서 올라와 좌측 소나무가 있는 방향으로 100m를 가야합니다.>

<100m를 이동하면 이곳이 임도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입구입니다.>

능선으로 접어들면서 가파른 능선은 계속 이어지는데 길가의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진행이 느려지고 간간이 매여 있는 로프에 기대어 구슬땀을 흘리며 한동안을 오른다.

능선으로 접어들어 이장한 묘자리를 지나 올라선 곳이 도면에 나오는 389봉이다.

<금동마을에서 본 389봉은 정상 앞에 삿갓 모양으로 나온 봉우리입니다.>

<389봉 정상입니다.>

휴대폰 GPS에 의한 측정은 들머리로부터 389봉까지 1.89km, 해발408m(오차범위13m), 소요시간 31분이다.

389봉은 꺼문골에서 볼 때 고래산 앞에 삼각형 형태로 솟은 봉우리로 검은389봉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고 밋밋하기만 하다.

잠시 땀을 식히며 지나온 길과 좌우 옥녀봉과 꺼문골 마을 그리고 가야할 고래산 등을 보지만 잡목들로 조망이 열리지 않는다.

시간이 없어 쉬지 못하고 389봉을 내려섰는데 삼각형 같은 형태로 한동안을 내려서고서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서기 시작한다.

<족도리풀은 땅에 기대어 꽃을 피우므로

벌이나 나비가 아닌 개미나 벌레들이 수정을 시킵니다.>

한동안 땀을 흘리며 얼마나 올랐을까? 길가 바위틈새에 족도리풀이 홀로 꽃을 피우고 있다.

올해 처음 보는 꽃으로 조심스럽게 카메라로 옮기고 뒤를 돌아보니 440봉 능선과 옥녀봉이 발 아래로 보이는 것이 고래산 정상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고래산 정상에 서다

이곳에서 다시 힘을 내 3분을 올라 고래산 정상에 올라선다.

<고래산 정상석입니다.>

<고래산 정상의 이정표입니다.>

휴대폰 GPS에 의한 측정은 들머리로부터 정상까지 2.47km, 해발547m(오차범위4m), 소요시간 54분이다.

정상은 작은 헬기장으로 올라서는 길 우측으로 오석으로 된 정상석(2001.5.30,양평군산악연맹)이 있고 정상석 우측으로는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서부영화에서나 봄직한 의자가 놓여 있고 그 우측으로는 지평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이다.

올라서는 길 좌측으로는 이정표(지평고달사지5.2km)가 있고 이정표 옆으로 산행 입간판이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 우두산으로 가는 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여주시에서 세운 등산안내도입니다.>

<고래산 정상의 풍경입니다.>

<고래산 정상의 풍경입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이곳에서 추읍산이나 백운봉이 잘 보인다고 하던데 오늘은 짙은 미세먼지로 나뭇가지 사이로 희미하게 옥녀봉이나 440봉을 볼 수 있고 용문산은 생각할 수도 없다.

오늘은 삼각대가 없어 고민을 하다가 그동안 갈고 닦은 노하우가 있어 이정표에 카메라를 얹고 증명사진을 찍는데 배경이 시원치 않아 결국은 나무의자 앞에 가지런하게 깔은 보도블럭을 쌓고 자동 샷터를 이용해 증명사진을 찍는데 성공을 한다.

<고래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거의 10분을 머무르며 휴식을 겸한 사진을 찍고 우두산으로 가기위해 좌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정상을 떠나 100m를 지나면 좌측으로 등산로가 있는데 이 길은 상교리에서 증말을 경유해 고래산으로 이어진 길로 이정표에 의하면 상교리까지는 3km라고 표기되어 있다.

 

우두산으로 가는 길

정상에서 우두산으로 가는 능선에는 간간이 핀 진달래와 시원스러운 소나무들이 자리를 하고 있고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양평TPC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상교리 일대가 보인다.

양호한 길을 따라 소나무가 배출하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능선을 신나게 달린다, 사방에서 산새들의 지저귐이 들린다, 찍빠구리의 지저귐과 딱따구리의 나무쪼는 소리와 이름모를 산새들의 지저귐이 계속 귓전을 때린다. 그렇게 산새들과 하나가 되어 기분 좋은 산행이 이어진다.

<우두산으로 이동하는 능선의 풍경입니다.>

<435봉의 풍경입니다.>

한참을 달려 4353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정상1.5km고달사지3.7km 가 표기되었으며 가야할 길은 고달사지 방향으로 우측이며 직진은 이정표에 표기하지 않았는데 상교리 창녕조씨 묘역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정표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4분을 내려서면 안부에 떨어지는데 이곳이 국사령으로 여주의 성교리와 양평의 대평리를 잇는 고개인데 양평으로는 TPC 골프장이 들어서고 교통의 발달로 사람들의 발길이 끈긴지 오래인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국사령 안부이고 우측 상교리로 가는 방향으로 노랑표지기가 붙었습니다.>

<국사령에서 만난 왜현호색입니다.>

<국사령에서 만난 댓잎현호색인데 잎이 대나무 잎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안부에는 왜현호색과 댓잎현호색이 사방에 나 있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경사진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6분을 오르니 고압선 철탑(NO.68)이 나오고 가파른 능선 길은 계속이어 진다.

<등산로에 있는 68번 고압철탑입니다.>

<처녀치마인데 꽃은 지고 꽃대만 남았습니다.>

무심코 오르던 길을 멈추게 한 건 처녀치마라는 야생화였다.

이미 꽃은 지고 꽃대만 남아있는 처녀치마는 혼자였으며 행여나 근처에 꽃을 피우고 있는 처녀치마가 있지는 않을까? 한동안을 찾아보았지만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처녀치마가 있는 곳에서 잠시 오르니 잡초가 무성하게 난 넓은 공터로 이곳이 우두산 갈림길3거리 헬기장이다.

<우두산 갈림길 헬기장입니다.>

<우두산은 이쪽입니다.>

이정표에 의한 거리는 서쪽으로 우두산이 300m이고 남북으로 고래산2.1km고달사지3.1km이다.

휴대폰 GPS에 의한 측정은 들머리로부터 우두산갈림길 헬기장까지 4.55km, 해발460m(오차범위6m), 소요시간 1시간34분이다.

이곳에서 우두산은 멀지 않은 지척에 있다.

 

혜목산이라 불리던 우두산

서쪽 능선으로 이동을 하여 울창한 노송이 터를 잡고 있는 우두산에 올라선다.

휴대폰 GPS에 의한 측정은 들머리로부터 우두산까지 4.77km, 해발467m(오차범위4m), 소요시간 1시간38분이다.

<우두산 정상석은 이렇게 앙증맞습니다.>

<우두산 정상에서.............>

우두산!

아마도 산의 형상이 소의머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일 것 같다.

작고 앙증맞은 정상석을 우두산악회에서 세웠데 높이 측정에 대해서는 489m로 표기했는데 오차가 있는 것 같다.

우두산은 일명 혜목산으로 부르기도 했다.

여주군사 조당집이라는 문헌에 의하면

혜목산(慧目山)은 북내면 상교리 북쪽에 위치한 해발 539m의 산이다.

이 산자락에 고려시대의 유명한 사찰인 고달사(高達寺)가 있어 일명 고달산으로도 불린다.

혜목(慧目)이란 명칭도 불경 중에 하나인 원각경(圓覺經)에 환예낭조(幻翳朗照) 혜목청정(慧目淸淨)에서 따온 것으로 보여 불교와 연관지어 진 듯하다.

신라 경문왕 때 원감국사 현욱(玄昱)은 이 산에 거쳐하여 혜목산 화상으로도 불렸다.라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우두산이 혜목산인 것이 아니라 옛날에는 고래산과 우두산을 통 털어 혜목산으로 불렸다는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정상석이 작습니다.>

<우두산 정상의 풍경입니다.>

대동여지도에는 어떻게 이름이 나오는지?

우두산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다시 헬기장3거리로 내려서다가 맞은편에서 우두산으로 오르는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빗겨 지났는데 늦은 시간인데다 평일이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생각지도 못한 의외였다.

 

고달사지로 날머리를...........

헬기장에서 고달사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때로는 경사지대를 내려서기도 하지만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헬기장에서 약3분을 내려서면 무명봉에 죽은 소나무가 길게 누워있는 쉼터가 있는데 이 소나무는 죽어서도 등산 애호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길게 누워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의자가 되어 주고 있는 것이다.

<죽어서도 의자가 되어 산꾼을 지키는 소나무입니다.>

<360봉의 노송의 모습>

이곳을 지나 노송이 어울어져 있는 360봉을 지나 조금을 내려서면 또 다른 이정표를 만나는데 남북으로 고달사지1.6km정상3.6km 고달사(석불대좌) 900m로 표기되어 있는데 고달사(석불대좌) 방양은 국보4호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는 길 같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13분을 내려서 고달사지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을 했다.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찾으니 뜀박질을 하며 내려서다 카메라를 잃어버린 것이다.

시간도 없는데 한심하였다. 최소한 마지막 사진을 찍은 곳까지 역으로 가야했다.

역으로 가는 능선 길은 오르막길로 내려올 때보다 힘이 더 들었다.

사방을 두리번대며 약400m를 올라가 길에 떨어진 카메라를 회수한다.

올라갔던 길을 다시 뛰어내려 고달사지 갈림길 이정표(고래산4.4km병치고개900m, 고달사지800m)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고달사로 가는길을 알리는 이정표>

<이곳이 고달사지로 가는 길입니다.>

사진을 찍고 고달사지로 향했다.

능선에서 고달사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능선에 비해 길이 좁고 정비도 안 되었고 사람들도 많이 지나지 않는 것 같았다.

한동안을 내려서니 눈앞에 고달사지가 보인다.

<혜목산 등산로 안내판>

<고달사 샘터>

새로 지은 산신각옆 입구에는 혜목산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날머리를 벗어나 고달사 샘터에서 샘물을 한 바가지 퍼마시고 고달사터로 지나친다.

작년에 수해를 입었는지 모래와 사토가 데크로드를 뒤덮었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고달사지의 풍경입니다.>

<고달사지 앞 느티나무에서 산행을 마쳤습니다.>

고달사 터에 새로 지은 고달사의 작은 사찰에서는 국가에 고달사 복원을 핑계로 돈을 타 내려할 때는 목청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을텐데 이러한 하찮은 길 정리도 못한단 말인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달사 터를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는 곳으로 나와 산행을 마친다.

휴대폰 GPS에 의한 측정은 들머리로부터 고달사지까지 8.4km, 소요시간 2시간25분이다.

 

에필로그

등산은 무사히 마쳤는데 차량을 회수하려니 대책이 없습니다.

오늘 고래산 등산은 불시에 간 것으로 산행예습을 하지 않아 들머리와 날머리를 잡는데도 문제가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 차량회수라는 큰 문제에 봉착된 것입니다.

결국은 최고 원시적인 방법인 걸어서 차량을 회수 했는데 회수한 시간이 1910분이었으니 1822분부터 48분 동안 약4~5km는 걸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