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청태산 야생화 탐방
청태산 야생화를 찾아서.....
답사일 : 2016년4월12일
누구와 : 나 홀로
봄이 오면 산과 들에는 많은 야생화가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집 주변 흔한 봄맞이나 괭이밥부터 고산에서나 볼 수 있는 한계령풀과 모데미풀 그리고 여러종류의 바람꽃들을 볼수 있습니다.
서울 근교의 야생화 보고의 산으로 천마산과 화야산 등을 들 수 있는데 그런 연유로 매년 천마산을 찾곤 했습니다.
올해는 천마산보다 더 일찍 찾은 곳은 횡성의 청태산입니다.
청태산은 야생화가 계곡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필자는 청태산을 가 본 적이 없어 대중교통 연구를 열심히 했지만 결국 택시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른 봄 청태산의 계곡에는 이런 꽃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1.들바람꽃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
서식지 : 깊은 계곡 습지
학명 : Anemoneamurensis
분포지역 : 우리나라 강원북부지역
생물학적 특징 : 다년생 초본으로 크기는 15cm까지 자라며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줄기 끝에서 잎과 줄기가 나온다.
꽃은 양성화로 4~5월 흰색으로 피며 꽃잎은 없다.
꽃의 어원 : 흔한바람꽃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필자의 생각)
꽃의 어원에 대해->꽃들 중에는 접두사로 ‘개’나 ‘들‘이 들어가는 꽃들이 많은데 ’들‘이 들어가는 꽃들은 예전에는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붙여진 꽃들이 많은데 세월이 지나며 흔하게 보던 꽃들이 보기가 힘들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들현호색 같은 꽃입니다.
꽃받침을 보면 꿩의바람꽃 같으나 꽃받침 개수가 반밖에 안되며 잎은 태백바람꽃과 비슷합니다.
2.태백바람꽃
태백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태백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남한에서는 태백산에 이어 청태산 등지에서 발견 되었으며 최근에는 백두산에서도 발견되었다고도 합니다.
잎새를 보면 회리바람꽃이나 들바람꽃과 흡사한데 꽃의 형태가 들바람꽃 같으나 꽃잎이 뒤로 자빠진 것이 다르고 회리바람꽃 같으나 꽃잎이 너무 큰 것이 다릅니다.
그래서인지 태백바람꽃은 회리바람꽃과 들바람꽃의 교잡종으로 추정되었으나 2006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유사종간의 교배종이 아니라 독립된 종으로 봐야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국가생물종으로 등재되지 않은 식물로 앞으로 연구를 거쳐 한국의 특산종인 태백바람꽃이 식물학회에 등재될 것이라고 봅니다.
꽃은 4~5월에 꽃줄기 끝에 1개씩의 흰색 꽃이 피며 꽃받침이 뒤로 졎혀지며 화경에 털이 많으며 잎은 2회 3출엽이고 가운데 잎이 잎자루가 아주 짧게 있습니다.
3.모데미풀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
서식지 : 깊은 계곡 습지
학명 : Megaleranthis saniculifolia Ohwi
분포지역 : 우리나라 일부지역
특기사항 : 한국 특산물
생물학적 특징 : 다년생 초본으로 크기는 20~40cm까디 자라며 잎은 근생옆만 존재하고 꽃은
양성화로 4~5월 흰색으로 피며 씨는 검은색이다.
꽃의 어원 : 운봉읍 지리산 모뎀골에서 처음 발견되어 지역의 고유명사를 붙여 모데미풀이라고 함
속명 : 너도바람꽃속(Eranthis)보다 크다는 뜻
모데미풀은 꽃도 이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특산종이라는 것입니다.
위 학명 끝 부분을 보면 ohwi라는 글씨를 볼 수 있는데 이건 무얼의미할까요?
모데미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꽃은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모데미풀을 이세상에 알린 사람의 이름입니다."라고...........
이상하지 않습니까?
성이'오씨에 이름이 이인가?
다시 꽃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꽃이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조선이 일본이 강제점령했던 1935년 일본인 식물학자인 「오이 지사부로」라는 사람이 발견해 학계에 보고하여 학명 끝에 오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라고................
4.너도바람꽃
이 사진을 찍을 때는 너도바람꽃은 이미 지고 없을 때인데 운이 좋아 늦둥이 3개체를 만났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예쁘게 보였습니다.
이 꽃에게 왜? 이름이 너도바람꽃이냐고? 물으니 꽃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원래 바람꽃류가 아닌데 꽃모양 등이 바람꽃과 비슷하다고 너도바람꽃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라고...............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
서식환경 : 북사면 해발600m이상에서 자람
원산지 : 유럽
학명 : Eranthis stellata (Maxim.)
크기 : 약15cm
꽃말 : 사랑의 비밀
원산이 유럽이지만 우리나라 고원산지에서도 발견되는 꽃입니다.
이른 봄 추운날씨에 피며 꽃대 하나에 한 송이씩 꽃이 피며 꽃잎은 퇴화되었거니 없고 5~8장의 꽃받침잎이 꽃을 이룹니다.
꽃이 지며 잎새가 나며 꽃이진 곳에 작은 씨방이 열립니다.
5.중의무릇
왜?
중의무릇이냐고 물으면 꽃은 이렇게 대답한답니다.
"무릇의 종류인데 중들 처럼 산속에 살고 있어서 무릇 앞에 중을 붙여서 중의무릇이되었습니다."라고......
달리 부르는 이름이 또 있냐고 물으니
"정빙화라고도 하고 애기물구지라고도 부릅니다."라고 하네요.
분류 :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
서식환경 : 산이나 들, 풀이 잘 자라는 곳
분포지 :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
학명 : Gagea lutea Ker-Gawler
크기 : 약5~10cm
꽃말 : 일편단심
중의무릇의 또 다른 이름은 정빙화(頂氷花)라고 합니다.
정(頂)이란 정수리, 꼭대기를 뜻하며, 빙(氷)은 얼음을 뜻하니 아마도 얼음이 녹기전 피는 꽃이란 뜻인가 봅니다.
그런가 하면 유럽에서는 이 꽃을 ‘베들레헴의 노란 별’이라고 부른다고 하며 꽃은 4월 중,하순 노랗게 별모양으로 핍니다.
6.꿩의바람꽃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
서식환경 : 높은 산 습기가 많은 곳
분포지 : 우리나라 전역 일본, 중국, 러시아 동북부
학명 : Anemone raddeana Regel
크기 : 약15~20cm
꽃말 : 덧없는 사랑
바람꽃 종류는 많고 다양합니다.
그런데 꿩을 넣어 꿩의바람꽃이라 이름 지어진 게 참 궁금합니다.
꿩의바람꽃 유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각각 유래를 “**해서일 것이다.”라고 유추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꿩 이름이 들어가는 식물도 제법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꿩의 다리가 있는데 이 꽃의 줄기가 꿩의 다리처럼 갸날픈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추하여 꽃 모양이 꿩의 발자국을 닮아서, 활짝 핀 꽃받침이 꿩의 목을 닮아서, 싹이 나올 때 굽어 있는 모양이 꿩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닮아서, 꿩이 머리를 땅에 박고 있는 모습을 닮아서 등등 꿩과 연관지어 말합니다.
7.복수초
복수초?
꽃 이름만 들으면 무시무시한 꽃 같습니다.
복수를 할 것만 같은 꽃이라서요, 하지만 복수초는 사전적 의미인 원한을 갚는다는 뜻이아니고 복복(福)자, 목숨수 (壽)를 쓰는 福壽草로 행복과 장수를 의미하는 꽃입니다.
부를 상징하는 금장색인 노란색의 꽃을 피우고 이른봄에 피어 오랫동안 꽃을 피우고 있어 장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른봄 눈이 내린 가운데도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설련화(雪蓮花)라고 부릅니다.
8.큰괭이눈
9.갈퀴현호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