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산행과 섬 트레킹이야기

강화, 미법도(彌法島) 섬 트레킹이야기

범솥말 2025. 5. 27. 18:42

강화, 미법도(彌法島) 섬 트레킹이야기

 

산행일: 20250522

누구와: 나 홀로

트래킹 거리: 6.00km

트래킹 시간: 2시간25(1310~1535)

미법도 물때 : 1, 만조 12:41, 간조 06:17, 19:20

트래킹코스:미법도선착장(13:10)-미법리마을A(13:20)-해안진입(13:24)-미법리마을C해안진입(13:31)-북서쪽해안여(13:40)-북서끝26봉해안(13:45)-북서쪽제방(13:50)-서쪽해안끝(14:06)-서쪽끝해변휴식(14:18~20)-서남남쪽제방(14:28)-서남쪽갯벌해변(14:35)-남쪽철탑해변(14:40)-남쪽해벽(14:48)-남쪽갯벌해변(15:00)-미법리마을B(15:10)-남동쪽해벽(15:20)-동쪽해변(15:30)-미법도선착장(15:35)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13:06 미법도선착장 도착

13:10 미법도선착장 트레킹 시작

13:20 미법도 마을A, 트레킹거리 0.72km, 소요시간 10, 해발8m

13:24 미법도 마을A에서 해안으로 진입, 트레킹거리 1km, 소요시간 14

13:27 미법도 마을C 앞 제방으로 올라섬

13:31 미법도 마을C에서 해안으로 진입, 트레킹거리 1.5km, 소요시간 21

13:40 북서쪽 해안 여로 올라섬

13:45 북서쪽26봉해안 끝단, 트레킹거리 2.19km, 소요시간 35

13:50 북서쪽26봉해안 제방으로 올라섬, 트레킹거리 2.40km, 소요시간 40

13:58 제방 끝에서 해안진입, 트레킹거리 2.86km, 소요시간 48

14:06 서쪽 끝단 해벽, 트레킹거리 3.14km, 소요시간 56

14:08~20 서쪽 끝단 해변에서 휴식

14:24 서쪽 끝단 해벽, 트레킹거리 3.37km, 소요시간 1시간14

14:26 서쪽 제방(농지D)

14:30 서쪽 제방 끝 지점(농지D), 트레킹거리 3.58km, 소요시간 1시간20

14:32~36 서쪽 갯벌해안, 트레킹거리 3.91km, 소요시간 1시간26

14:41 철탑해변, 트레킹거리 4.10km, 소요시간 1시간31

14:49 남서쪽 해벽, 트레킹거리 4.24km, 소요시간1시간40

15:02 남쪽 갯벌해안 진입

15:10 남쪽 제방5(미법리마을B, 농지5), 트레킹거리 4.94km, 소요시간 2시간

15:13 남쪽 제방5 끝 지점

15:16 남쪽 갯벌해안 끝 지점

15:25 남동쪽 해벽, 트레킹거리 5.51km, 소요시간2시간15

15:30 남동쪽 해변, 트레킹거리 5.70km, 소요시간 2시간20

15:35 미법도 선착장 날머리, 트레킹거리 5.99km, 소요시간 2시간25

 

 

미법도(彌法島)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미법도리의 석모도 하리선착장에서 서쪽으로 1.6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며 섬으로 20255월 현재 미법도 인구는 30명이며 가구는 22가구로 1가구당 인구가 1.4명으로 안타까운 수치다.

백과사전에는 섬의 둘레를 4.98km로 표기했는데 실제 해안 트레킹한 거리측정에 의하면 약5.5~5.6km정도다.

미법도라는 섬이름의 유래는 옛날 중국에서 사신이나 상인들이 서해로부터 한강 입구로 진입할 때 선박을 검문하던 검문소가 2곳이 있었다고 하는데 동쪽에 위치한 검문소가 있는 섬을 동검도, 서쪽에 위치한 검문소가 있는 섬을 서검도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미법도는 서검도와 아주 가깝게 위치한 섬으로 나라의 법에 따라 복잡한 검문을 받는 검문을 마치고 서검도를 벗어나 처음 만나는 섬으로 법에서 벗어났다는 뜻의 미법도라는 것이 미법도의 유래다.

한자를 해석라면 두루두루, 널리, 오래, 그치다 등의 뜻을 포함하고 있어 彌法이란 법이 그치다, 법에서 벗어나다라는 의미이며, 다른 얘기로 미법도는 인연이 없으면 이곳에 오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강화 인근 여러 섬들이 어업을 주업으로 살아가는데 반해 이곳 미법도는 어업은 없고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백과사전에 의하면 섬이 평지를 이루고 있어 주로 논농사에 의존한다고 했지만 그건 잘못된 설명이다.

미법도는 평지가 아닌 산으로 이루어진 섬이며 산 능선과 능선 사이, 골을 이루는 5곳의 간척사업을 한 제방이 있는데 제방이 있는 곳, 그러니까 간척지는 모두 논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인근의 섬들처럼 배를 가지고 어업도 겸했다고 하는데 6.25 한국전쟁 이후 군사분계선이 생기면서 어업에 제약이 많아서 농사를 많이 짓는다는 것이다.

섬의 형태는 삼각형의 형태이며 동서남북 중앙 5곳에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백과사전에서는 산의 최고 높이가 52m라고 기록했지만 조선지지자료에는 62m로 기록되었는데 백과사전보다는 오래전 기록이지만 조선지지자료가 신뢰가 간다.

미법도에는 22가구, 3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마을은 크게 3곳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착장에서 들어가면서 첫 번째 만나는 동쪽마을을 마을 A, 농로같은 능선을 넘어 마을회관이 있는 남쪽마을을 마을 B, 마을회관에서 포장도로 능선을 넘어 미법사가 있는 북쪽마을을 마을 C로 나눌 수 있다.

마을이 있는 곳 앞으로는 넓은 논(농지1.5.2)이 있고 섬의 북쪽(농지3)과 서쪽(농지4)에 논이 있다.

안보 측면에서는 서검도와 미법도는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 말도와 함께 육지와 떨어져 있는 민통선 안의 섬으로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대치 상태로 군사분계선이 인접하고 있으므로 간첩들이 넘어오거나 북한 잠수함이 몇 번이나 발각된 곳이라고 하는데 항상 해군과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는 서검도나 보름도와는 달리 군부대가 없다.

미법도를 가려면 석모도 하리선착장에서 미법도와 서검도를 오가는 작은 차도선인 강화페리호를 이용해야 한다.

예전 석모대교를 건설하기 전에는 배가 외포리선착장에서 출항했는데 당시에는 1시간40분이 걸렸다고 하며 일반 여객선은 없고 행정선만이 오갔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석모대교가 건설된 이후 서검도와 미법도를 가는 배는 석모도 하리선착장에서 출항하게 되어 하리선착장에서 미법도는 10, 서검도는 약25분 정도로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하리선착장에서 미법도, 서검도로 출항하는 배는 하절기에는 13회로 08, 13, 1710분이며 미법도(10분소요), 서검도(25분소요)를 간 배는 서검도에서 출항하는 시간은 0830, 1330, 1740분으로 하리선착장까지는 25~30분이 걸린다.

동절기에는 0830, 13, 1640분이며 저수심으로 결항이 많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미법도 가는 방법은

대중교통으로 하리선착장으로 가기에는 아직 버스운행이 원활하지 않는 상태로 강화에 사는 사람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첫 배를 탈 수 있지만 강화 이외의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으로는 첫 배를 탈 수 없어 자차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에서 강화터미널을 운행하는 버스는 3000으로 이 버스는 첫차가 홍대입구에서 06~0610분 정도에 지나며 터미널에 기록한 배차간격은 8~15분이지만 차가 밀리면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며, 홍대에서 강화터미널까지는 1시간40~2시간이 걸린다.

강화터미널에서 하리선착장을 가는 버스는 35A(15), 35B(0850), 39A(0660)로 강화시내버스는 이용이 불가하다.

다른 방법은 강화터미널에서 외포리정류장 또는 보문사를 가는 버스를 타고, 외포리정류장 또는 보문사정류장에서 905-1.2번 버스 또는 906-1.2번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이다.

905-2번과 906-2번은 하리선착장까지 가는데 905-1번과 906-1번은 하리선착장에서 1.3km떨어진 신동마을에서 내려서 하리선착장까지 1.3km를 걸어서 이동해야한다.

외포리나 보문사로 가는 버스는 시간당 2~3대가 있어 어렵지 않게 외포리로 접근할 수 있다.

석모도 마을버스인 905-1(09, 17). 905-2(07, 9:30, 14)906-1(06:25, 11:40). 906-2(9:15, 11:35, 1610)번 버스를 알아본다.

1번과2번의 차이는 하리선착장을 가는 차와 가지 않는 차로 1번은 하리선착장을 가지 않고 2번은 하리선착장을 간다.

905번과 906번의 차이는

905번은 보문사를 출발한 버스가 해명초교-석모대교-외포리(회차)-석모대교-삼산면사무소-하리선착장-보문사를 운행하는 버스로 외포리에서 타면 20~25분이면 하리선착장으로 갈 수 있다.

906번 버스는 905번 버스와 반대방향으로 운행하므로 보문사에서 타면 10분 후에 하리선착장에 갔다가 하리와 상리를 거쳐 삼산면사무소-석모대교-외포리(회차)-석모대교-해명초교-보문사 코스로 운행한다.

결론적으로 외포리에서 905-2번을 타면 20~25분이면 하리선착장으로 갈 수 있고, 905-1번을 타면 20분 후에 신동마을에서 하차한 다음 1.3km를 걸어서 하리선착장으로 갈 수 있다.

906-2번 버스는 보문사 시점에서 출발하면 10분 정도 지나서 하리선착장에 갈 수 있고 906-1번은 신동마을에서 내려서 1.3km를 걸어서 하리선착장으로 가야한다.

트레킹이 끝난 뒤에는 하리선착장에서 906-2번을 타면 외포리로 직접 나오고, 905-2번을 타면 보문사로 간 다음 보문사에서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그러므로 외포리에서는 905-2번이나 905-1번 버스를 타는 것이 좋고, 하리선착장에서 나올 때는 906-2번이나 906-1번이 좋다.

마지막 방법은 외포리나 보문사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외포리에서 하리선착장까지는 약11km로 택시요금은 약16.000, 보문사에서 하리선착장까지는 약8.5km로 택시요금은 약12.000원으로 차라리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 신경 쓰는 것 보다 택시를 타는 편이 낳다.

 

미법도 해안 트레킹이야기.

오늘 해안트레킹은 강화의 미법도로 조선시대에 중국에서 오는 배들을 검문했던 서검도 옆에 있는 작은 섬, 미법도다.

지난번 서검도 트레킹 때 서검도 트레킹을 마치고 미법도로 이동해 간단하게 트레킹을 하려고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3번째는 결항을 한다고 해서 가지 못했던 섬이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록이나 동영상 기록을 보면 미법도를 아주 쉽게 갈 수 있는 섬이라고 했지만 사실 미법도는 물이 적을 때는 해안선을 따라 섬트레킹이 가능하지만 물이 많을 때는 마을길과 농로, 산길을 따라 1시간 정도 대충 트레킹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미법도는 물이 있을 때는 위험한 곳이 많으므로 물때를 잘 맞춰서 찾아야 하는 섬이다.

오늘 미법도의 물때는 1물이었고 만조시간이 1241, 간조시간은 1920분이서 미법도에 하선하게 되면 만조시간에서 30분정도가 지난 시간으로 물이 많을 것 같지만 1물로 보름 중 물이 가장 적에 들어오므로 해안 트레킹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미법도에 내려서 트레킹 코스를 안전하게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잡았으므로 조금 어려움은 있었지만 큰 위험 없이 해안 트레킹을 마칠 수 있었다.

지난번 서검도를 찾았을 때 하리선착장을 이용한 적이 있어 하리선착장 접근을 일반버스로 생각했는데 트레킹을 마친 후 귀가하는데 많은 문제가 따르므로 이번에도 자차를 이용했다.

하리선착장 정류장 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들어선다.

지난번에 이어서 2번째 오는 하리 선착장인데 자주 다니는 곳 같은 느낌이 든다.

매표소에는 지난번 보았던 매표원이 있어 왕복 승선권을 끊었는데 이곳은 배삯이 무척 싸서 왕복인데도 4000원이 안되니 시내버스 요금이나 비슷하다.

강화페리가 출항준비를 하고 있어 도착한지 5분 만에 승선을 했는데 승객이 많으면 좋으련만 군인1명과 아주머니 1명 소형승용차에 노모와 딸인 듯한 2, 그리고 이앙기와 이앙기 기사가 전부다.

물론 배가 출항할 때는 지난번 서검도 갈 때와 같이 매표소 여직원도 함께 타서 미법도나 서검도에서 승선하는 사람들의 요금을 현장에서 받는다.

배에서 사방을 보니 상주산이 아주 가까이에 보이고, 교동도 화개산과 스카이웍 전망대가 보이며 교동도 앞에 기장섬도 보이며 길게 바다에 누워있는 형상으로 미법도가 보인다.

미법도 뒤로는 서검도 남동쪽 끝이 보이며 미법도와 석모도 사이로 괴리섬이 선명하며 그 뒤로 주문도와 보름도가 보인다.

당연한 걸 나열하는 것은 보름도, 주문도, 서검도를 왔을 때마다 일기가 좋지 않아 인접 섬들을 보지 못했으므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보이는 지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배가 출항해서 10분도 되지 않아 미법도에 도착한다.

미법도 선착장으로 올라서면 I 미법도조형물이 반갑게 맞아준다.

선착장 남측 해안으로는 생각보다 물이 많아 접근할 수 없는데 모두 예상했던 것으로 트레킹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계획을 세웠다.

마을길을 따라 4분을 가면 좌측으로 도로가 갈라지는데 좌측길이 중심도로로 마을회관이 있는 마을B와 미법사가 있는 마을C로 이어지는 길이다.

처음부터 해안으로 갈 수도 있지만 마을구경을 하려고 농지1 중앙으로 나있는 농로를 따라 마을A로 들어섰고 낮은 능선() 너머 마을 B와 농지5를 보고 마을A를 지난다.

외부인이 마을로 들어서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주민이 계속 쳐다 보길래 섬구경을 왔다.”고 하고 마을A를 지나 해안으로 접어든다.

마을A길에서 해안으로 내려서는 곳은 정상적인 길은 없는데 모래와 잔돌이 섞인 해안으로 빠지지 않아 경운기가 마을A에서 마을C와 농지2를 이곳 해안으로 지름길 삼아 지나는 것으로 지나다닌 흔적이 있다.

해안을 따라 3분을 지나면 제방이 나오는데 제방 안으로는 농지2와 미법사가 있는 마을C로 형세를 보기의해 제방을 따라 걷는다.

제방 안은 농지와 일부는 유휴지로 놀리고 있는 땅인데 염분을 빼기위한 것인가 생각되었고 산 능선으로는 마을B에서 이곳으로 넘어오는 고개와 마을C 곳곳에 민가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미법사는 보이지 않는다.

마을C에서 제방아래로 내려서서 조금 지났는데 오토바이를 탄 농민이 들에 가는 중 외부사람을 보고 멈춘 상태에서 무슨 말을 걸려는 듯 멈칫거리기에 섬구경을 나왔습니다.”라고 인사를 하자 알았다며 가버린다.

잠시 후, 해안으로 내려서면 고운 모래사장이 약100m 정도 펼쳐지는데 이곳이 미법도의 최고 해수욕장이다.

유일한 모래사장에 해저면도 밋밋해서 위험하지 않고, 주변의 풍경이 멋있기 때문인데 단점이라면 해수욕장 치고는 너무 협소한 편이다.

이곳 미니 해수욕장 뒤편 산 아래에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어 안전하게 자리도 확보할 수 있는데 이 시멘트 포장도로는 농지2에서 농지3과 농지4로 이어지는 농로길이다.

이곳 길은 8~9물 만조시간에는 물이 많아 지나가지 못할 것 같은데 직접 보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다.

미니해수욕장에서 약간 돌출된 산모퉁이를 지나면 서북방향으로 모래사장과 빠지지 않는 갯벌이 혼합된 해안이 길게 이어지는데 이곳도 넓고 안전성이 확보된 곳으로 미법도의 최대 해수욕장일 것이다.

최대 해수욕장이라고 해 봤자 해변의 길이가 150m 정도로 좁은 편인데 우측으로 갯벌에서 떨어진 곳에 큰 여가 있는데 갯벌은 걸을만 해서 여까지 걸어 나가 바위위로 올라가서 사방을 조망한다.(여기서 말하는 여는 물이 많으면 잠기고 물이 나가면 나타나는 일종의 암초로 숨은바위를 뜻하는 것이다.)

정면으로 상주산 자락이 바다로 스며들고, 좌측 북쪽으로는 교동도 화개산의 스카이웍 전망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강화 별립산이 보이며 가까운 앞에는 기장섬이 물위에 떠 있는 풍경을 만든다.

기장섬?

1912년도 일제강점기 때 만든 조선지지자료 지도에는 기장섬을 黍島(서도)로 표기했는데 기장이라는 뜻은 오곡중의 하나인 곡물로 밥을 지을 때도 넣기도 하는데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섬 이름이 기장섬일까?

작은섬이라 기장이 많이 생산되는 섬도 아닌데.....

인터넷에서 기장섬의 유래를 찾아보았지만 유래나 이유는 알 수 없다.

서쪽으로는 해수욕장이 끝나는 곳에서 작은 산봉우리가 보이는 데 26봉으로 26봉 양 옆으로 제방을 만들었는데 제방은 상당히 긴 편이며 제방 안쪽은 논으로 이용하고 있다.

우측 바다 건너로는 상주산과 상봉산이 우뚝한 석모도로 가운데 하리선착장이 멀게 보이고 뒤편 멀리 강화의 진강산이 높게 솟아 있으며 지나온 방향으로는 제방1과 제방2가 바다와 미법도 경계를 가른다.

여에서 시원스럽게 조망을 마치고 26봉 해안을 따라 돌아간다.

오랜 세월 바닷물에 26봉 허리는 깎여 나가고 바위가 돌출되어 있으며 교동도의 서쪽 부분이 모두 모습을 드러낸다.

26봉을 돌아가는 마지막 해안은 물이 많을 때는 접근이 안 되는 곳인데 1물에 물이 나가기를 1시간 정도 지나자 조심스럽게 지날 정도가 되었다.

26봉을 지나 제방 아래 해안으로 석축을 따라 한동안 지났는데 해안은 발이 빠지는 갯벌로 제방이 끝나는 곳까지 넓게 펼쳐진다.

한동안 가다가 제방 너머가 궁금해 제방으로 올라서니 제방 안쪽은 저수지와 논이었는데 이곳이 농지3으로 폭은 좁은 편인데 길이는 긴 편으로 26봉을 지나서부터 제방의 길이는 약560m정도다.

제방을 걸으며 좌측으로 서검도, 우측으로 교동도가 보이는 정서방향으로는 아주 멀리 섬이 보이는데 당시에는 말도인가 생각했는데 지도로 확인하니 말도가 아니고 이북지방의 섬이었다.

긴 제방을 지나는 곳에는 노랑색의 꽃을 피운 새콩과 보라색 꽃을 피운 붓꽃이 곳곳에 보인다.

제방 끝이 가까워지면서 26봉이 멀어지고 교동도도 점점 멀어지고, 제방이 끝나는 지점 조금 전에 농로는 산속을 지나 능선으로 넘어서고 발길은 제방에서 해안으로 내려선다.

제방으로 내려서면 물이 빠진 해안이 70~80m 이어지다가 해벽이 나온다.

거친 바위를 넘고 넘으며 3분 정도 지나자 이곳은 아직 물이 덜 빠져 쉽게 지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스틱을 접고 엉금엉금 기어서 바위를 넘으니 물이 빠지는 중으로 바위는 물에 젖어 마르지 않은 상태로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한 차례 험한 해벽지대를 지나 모퉁이를 돌면 26봉과 교동도 화개산은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고 이제는 우측으로 서검도가 가까이에 있다.

함한 곳을 다 지났나 생각했는데 위험한 곳이 또 나온다.

돌이 거칠어서가 아니고 둥글게 생겼는데 물이 마르지 않아 미끄러워서인데 이곳도 물이 많을 때는 접근이 불가한 곳인데 해벽지대를 불과 6~7분 지났는데 이곳은 절벽을 이루고 있어 산으로 올라설 곳이 없는 곳이다.

2번째 험한 바위를 넘어 내려서면 모래와 돌이 섞인 해변이 나오는데 바닷물이 산을 깎아 바다로 쓰러진 대형 아카시아 나무가 바다에 누워서 살고 있다.

아카시아나무 그늘에 배낭을 내려놓고 간단한 간식을 하며 쉬어 간다.

선답자들의 트래킹 기록에도 지나온 곳에 대한 기록은 보지 못했으며 누군가의 미법도 동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의 동영상에도 이곳을 지나는 영상은 나오지 않았으며 여자들도 편하게 지날 수 있는 편안한 섬이라고 소개했는데 막상 미법도에 와서 직접 해변을 걸으니 상이한 면도 많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무언가를 보았다.

돌고래인지, 바다사자인지, 물개인지는 모르겠는데 물위로 등이 3차례나 보였는데 이후 깊은 물이 있는 곳으로 사라졌는데 처음에는 간첩이 침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온몸에 전율이 흘렀는데 사람이 아니었고 바다 동물이 틀림이 없었다.

휴식을 마치고 다시 걷는 해안에서 서검도 전체가 한눈에 보면서 작은 모퉁이를 돌면 모래사장이 있고 깨끗한 해변이 나오며 50~60m 정도 지나면 모퉁이가 나오는데 바위가 막고 있다.

바위가 바다 쪽으로 불쑥 튀어나와 있는데 물이 많을 때는 산으로 우회할 수도 있는 곳으로 산으로 지난 흔적이 희미하게 보인다.

물이 어느 정도 빠졌으므로 산으로 우회할 정도는 아니고, 바위를 위로 타고 넘어갈까? 하다가 물이 빠지고 있는 아래쪽으로 스틱으로 균형을 잡으며 바닷물에 반쯤 잠긴 바위를 징검다리 삼아 조심스럽게 지났는데 큰 파도가 없어 무사히 지난다.

모퉁이를 돌아가면 다시 제방이 나온다.

제방 앞으로는 넓은 갯벌이 펼쳐지는데 제방 아래 축석을 따라 걷다가 제방으로 올라서면 제방의 크기에 비해 작은 농지가 있는데 이곳 농지4가 미법도 마을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농지로 선착장에서 시작된 주도로가 마을C에서 포장도로가 끝나고 농지3으로 가는 바닷길은 시멘트 포장길이고 농지3부터 비포장 농로가 산릉을 넘어 이곳까지 길이 있다.

제방이 끝나 해안으로 내려서면 길게 이어지는 해안은 걷기가 좋다.

해안선에서 가까운 해변은 10m 이상 모래이지만 이후로는 갯벌인데 이곳을 일반적으로 빠지지 않는 갯벌이라고 하는데 갯벌의 지대가 약간 높아 물이 일찍 빠지기 때문인 것 같은데 제방 옆 갯벌은 발이 많이 빠지는 곳으로 사람이 지날 수 없으며 갯벌해안산이 있는 쪽으로는 키 작은 염생식물이 넓게 자리를 잡고 살아간다.

이곳 해안은 제방을 포함해 약450m로 넓은 편이다.

제방4 해안을 지나 돌아가는 모퉁이는 다시 바위가 나오는데 갯벌이 있는 곳이라 바닷물이 구정물이며 위험하지 않아 출렁이는 바닷물에 반쯤 드러난 바위를 밟으며 돌아간다.

모퉁이를 돌면 초승달 같이 곡선을 그린 해변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바위로 이루어지고 중간에 일부 모래사장이 있는데 해안이 끝나는 지점 산에 철탑이 있어 철탑해안으로 기록한다.

철탑해안은 약210m정도로 가운데 모래가 있는 곳은 물이 탁한 것을 보면 해저면은 갯벌이 이어진 것 같으며 양 옆 바위가 있는 곳은 물이 맑고 깊어 보인다.

철탑해안을 지나 끝나는 곳, 모퉁이에는 길게 튀어 나온 암릉이 있는데 암릉으로 지나지 않고 산으로 우회하는 희미한 길이 보였는데 암릉을 돌아간다.

암릉 한 곳에 해당화가 빨간 꽃을 피웠고,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해서 꽃 몽우리가 아주 많이 보였는데 이곳 해당화는 오래전부터 이곳에 둥지를 튼 재래종인데 대부분 이식을 했거나 원예종으로 개량한 해당화가 많다.

해당화를 보며 바위 모퉁이를 돌아가면 이어지는 해변은 계속 크고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해안이 이어지는데 이곳이 서검도를 오가며 볼 때 철탑이 있는 해안이 험하게 보였던 곳인데 막상 지나며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위험하지는 않다.

이곳에서 서검도 방향을 보면 솔책섬은 시야에서 사라졌고 동남방향으로 삼각점과 철탑이 있는 52.4봉과 서검도 옆에 괴리섬이 보이며 괴리섬 뒤로 주문도, 아차도, 보름도가 맑게 보이고 주문도 아래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섬은 장봉도나 덕적군도일 것인데 확실히 알 수가 없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산재한 해안은 계속되는데 해안가에 흰 꽃이 무성하게 핀 나무가 곳곳에 많이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재래종 이팝나무다.

요즘은 가로수나 정원수를 이팝나무로 심어 누구나 잘 아는 나무지만 10여년전만해도 이팝나무는 보기가 힘들었던 나무였는데 가로수나 정원수로 심은 나무는 개량 이팝나무로 서울지방만 해도 꽃이 진지가 보름은 되었는데 이곳에 있는 재래종 이팝나무는 한창 꽃이 피었는데 만개는 4~5일이 지나야 될 것 같았는데 재래종 이팝나무는 처음 보는 것이다.

이팝나무가 있는 해안을 지나면 바닷물이 구정물로 변했으므로 바다 바닥이 갯벌이 있는 해안을 뜻하는 것인데 해안은 온통 바위였는데 모퉁이를 돌면서 넓은 갯벌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철탑해변이 끝나는 지점부터 갯벌이 나타나는 구간이 크고 작은 바위들이 해안을 이루고 있는 구간으로 거리로 치면 약270m인데 무척 길게 느껴지는 구간이다.

갯벌이 나타난 곳에서 물이 빠진지 한동안이 지났지만 갯벌로 지날 수 없어 제방으로 올라섰는데 제방 안쪽은 마을B와 농지5가 있는 곳으로 미법도 마을회관 앞이 되는 곳이다.

제방은 크게 C자 형태를 띠고 있으며 갯벌은 큰 갯골이 여러 곳이 나타나 있어 바다다운, 갯벌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으며 이곳 제방 아래는 염생식물 중 하나인 갈대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서검도 갈대는 2m 이상이 되는데 이곳 미법도 갈대는 작은 편으로 50~60m 정도다.

미법도를 해안을 따라 돌면 제방이 있는 곳마다 갯벌이 있는데 여러 곳의 갯벌은 운동장처럼 수평을 이루고 있지만 이곳 제방5 앞에 펼쳐진 갯벌은 무척 험한 갯벌로 깊은 곳에 빠지면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C자형 제방을 지나 해안으로 내려서면 특이한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깊은 갯골 주변으로 망을 쳐 놓았는데 고기잡이를 위한 망은 아닌 것 같았으며 사람이 기르는 집짐승이나 사람이 갯골에 빠질지 모르므로 안전을 위한 망인가 생각했는데 일부 갯골에만 망을 쳐 놓은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이어지는 해안 갯벌은 빠지지 않고 굳어 있는데 반대편 해안과는 다른 양상이었으며 해안이 초입은 위험하지 않아 물이 많을 때도 산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방5에서 6~7분을 지나면 큰 바위가 돌출된 해안을 접하게 되는데 바닷물이 많을 때는 위험한 곳이지만 지금은 물이 많이 빠져 바위를 넘지 않고 바닷물에 반쯤 잠긴 바위를 밟으며 지날 수 있다.

한 모퉁이를 돌면 하얀 조개껍질이 곳곳에 쌓인 해안이 나오고, 이곳에서 모퉁이를 돌아가는 곳에 덩치 큰 바위가 있지만 이번에도 바닷물에 반쯤 잠긴 바위를 밟으며 지나면 초승달과 같이 예쁜 반원으로 생긴 해안이 나타나는데 물도 맑고 지나는데도 어려움도 없다.

잔잔한 수면에 빠지지 않는 갯벌과 잔 돌이 혼합된 해변을 지나며 보는 풍경은 뒤로는 괴리섬이, 앞에는 석모도 상봉산자락 끝단이, 상봉산 뒤로는 강화 진강산이 보인다.


예쁜 해안을 지나 모퉁이를 돌면 미법도 선착장이 눈에 들어온다
.

이곳에서 선착장까지 해안은 물이 완전히 빠진 상태로 바닥은 평지같은 바위바닥으로 빠지거나 넘어질 염려가 없는 걷기 편한 해안으로 천천히 선착장으로 올라서며 시원스러운 마음과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교차하는 가운데 미법도 선착장으로 올라서며 미법도 해안트레킹은 끝난다.

미법도 선착장에서 물 빠진 해안으로 섬 한 바퀴 원점회귀까지 트레킹거리5.99km, 트래킹시간2시간25, 현재시간 1535분이다.

 

선착장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2시간30분전과 2시산30분이 지난 현재의 해안풍경을 비교해보니 달라도 너무나 달라졌다.

선착장은 물이 한동안 아래로 내려갔고, 선착장에서 마을로 가는 도로 아래 해수면은 빈배 바닥에 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30~40m 물이 빠졌으며 교동도 방향으로는 바다 한 가운데 큰 모래톱이 드러났는데 생각조차 못했던 풍경이었다.

지금 현재 시간이 1535분 하리선착장으로 가는 배가 오려면 2시간2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

 

----------------------------------------------------------------------------------------------------------------------------------------------------------------

 

 

----------------------------------------------------------------------------------------------------------------------------------------------------------------